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은 처음이다. 이 소설이 어떤 장르인지도 모르고, 선물을 받아 읽게 되었다.
일본사람들의 이름은 낯설기도해서 등장인물들의 이름들이 다 비슷비슷하게 다가와 처음에 캐릭터 구분이 안가서 많이 난감했다.
이 이야기는 마에하라 집안의 샐러리맨 아키오와 그의 아내 야에꼬가 그들의 아들인 나오미의 살인에 의한 혐의에서 벗어나기위한 과정을 그리고 있다.
아키오는 야에꼬와 늘 의견충돌이 있고, 집안에서도 그를 반기지 않는다. 그래서 늘 집이 싫어서 회사에 야근을 자청한다. 일본이라는 국가의 모습도 우리나라와 별다를게 없어보인다. 하지만 난 이런 집안에서 자라지 않았으며, 이런 미래를 그리지도 않는다. 그렇기때문에 야에꼬같은 아내를 만나지 말아야겠다는 경각심이 강해졌다.
그들의 아들 나오미는 외아들인데 초등학교 시절 왕따경험을 당했었다.
왕따사실을 알았던 아키오는 아내와 맞지 않는 탓에 외도를 하곤 했는데, 외도하던 그 시절에 터진 사건이라 아들인 나오미에게 관심을 갖아주지 않았던 것이다. 그래서 나오미는 더욱더 삐뚤어졌던 것 같다.
나오미는 친구가 없기때문에 늘 게임이나 비현실적 영상물에 빠져지낸다. 현실도피라던가 외로움을 달랠 길은 그 것밖에 없기 때문일까. 자아와 개념이 형성되지 않은 나오미는 이지메라는 큰 따돌림으로부터의 큰 상처는 감당하기 어려운 것이었을 수도 있다.
초등학교2학년의 소녀를 살해한 나오미는 부모인 아키오와 야에꼬에게 큰소리로 일관한다.
아키오는 화가 나기도 하지만 결국 아내인 야에꼬의 의견에따라 시체를 인근 공원의 공중화장실에 버린다.
그들 가족이 사는 집은 아키오의 부모님의 집인데, 아키오의 아버지가 치매로 돌아가신 뒤, 아키오의 어머니인 마사에와 함께 사는 것이었다. 어머니를 위해서라기보다 부모님의 집을 갖고 싶었기 때문이다.
한 때 자신을 따뜻하게 키워주신 부모님을 위해서가 아닌, 돈 때문에 함께 산다는 것이 슬펐지만, 그건 누구에게나 있음직한 이야기이며, 그런 환경이 아니면 느껴볼 수 없는 것이라 생각되어 씁쓸함이 더 해졌다..
마사에는 아들의 보살핌보다는 근처에 사는 딸에게 보살핌 받았다. 딸 하루미는 지극 정성으로 마사에를 돌본다.
그런 마사에에게 야에꼬는 아키오에게 아들 나오미의 죄를 뒤집어 씌우자고 주장한다.
형사팀은 영리한 통찰로 소문난 카가 교이치로와 친척동생인 신입 형사 마츠미야를 투입하기로한다.
카가는 냉철하지만 그 만큼 수사과정에서 용의자들의 입장을 헤아려줄줄안다.
마츠미야는 형사 선배이자, 카가의 아버지이자 자신의 외삼촌 타카마사를 특별하게 생각한다.
타카마사를 동경해서 형사가 된 탓도 있으며 아버지라고 여겼다. 그런 타카마사가 아팠을때마다 카가는 병문안도 안가고, 얼굴도 마주치지 않았다. 그래서 마츠미야는 카가를 이해할 수 없었다.
하지만 결국 사건의 해결에 있어서 카가의 행동을 보고 마츠미야는 놀라고 만다.
마에하라가의 아들가족의 무시에서 벗어나기 위한 치매연기를 펼치었던 마사에 할머니를 이해하고, 의도를 읽었기때문이다. 사건의 해결보다는 아키오에게 아들로써의 양심을 기대하므로써 자백의 기회를 준 카가의 배려심이 놀랄정도로 멋지고, 섬세하며 존경스럽다.
골초이며 베테랑 형사인 고바야시와 이시가키 계장과 30대중반의 사카가미 형사는
마츠미야에게 늘 카가 교이치로의 모습을 가슴 속에 담아두라고 했던 것과 같은 이야기일 것이다.
빨간손가락은 제목의 키포인트이자 실마리이고, 이 다섯 단어만으로도 모든 것이 설명될 수 있는 것이다.
제목 또한 의미심장한 이유인듯하다.
카스가이 유나라는 소녀가 죽은 것이 불쌍하고, 끔찍하다. 게다가 이야기 주제가 노인을 경시할 만한 치매를 언급하고 있다. 사람들 가슴 속에서 예민한 부분을 소재로 삼고 있는 만큼 그런 소재들을 충분히 들여다 볼 수 있었다.
아키오의 인간적 내면을 충실하고 감성이 충만하게 표현한 작가가 대단하다.
이 작가의 책은 처음이지만 팬이 될 것 같다. 공대출신이면서 이런 글을 써낸 것이 더욱 멋지다!
이 소설에서 부모자식간의 관계와 이해심에대해서 느낄 수 있었다. 우울하고 슬픈 소설.. 애틋하다..
등장인물 정리
[형사들]
일본사람들의 이름은 낯설기도해서 등장인물들의 이름들이 다 비슷비슷하게 다가와 처음에 캐릭터 구분이 안가서 많이 난감했다.
이 이야기는 마에하라 집안의 샐러리맨 아키오와 그의 아내 야에꼬가 그들의 아들인 나오미의 살인에 의한 혐의에서 벗어나기위한 과정을 그리고 있다.
아키오는 야에꼬와 늘 의견충돌이 있고, 집안에서도 그를 반기지 않는다. 그래서 늘 집이 싫어서 회사에 야근을 자청한다. 일본이라는 국가의 모습도 우리나라와 별다를게 없어보인다. 하지만 난 이런 집안에서 자라지 않았으며, 이런 미래를 그리지도 않는다. 그렇기때문에 야에꼬같은 아내를 만나지 말아야겠다는 경각심이 강해졌다.
그들의 아들 나오미는 외아들인데 초등학교 시절 왕따경험을 당했었다.
왕따사실을 알았던 아키오는 아내와 맞지 않는 탓에 외도를 하곤 했는데, 외도하던 그 시절에 터진 사건이라 아들인 나오미에게 관심을 갖아주지 않았던 것이다. 그래서 나오미는 더욱더 삐뚤어졌던 것 같다.
나오미는 친구가 없기때문에 늘 게임이나 비현실적 영상물에 빠져지낸다. 현실도피라던가 외로움을 달랠 길은 그 것밖에 없기 때문일까. 자아와 개념이 형성되지 않은 나오미는 이지메라는 큰 따돌림으로부터의 큰 상처는 감당하기 어려운 것이었을 수도 있다.
초등학교2학년의 소녀를 살해한 나오미는 부모인 아키오와 야에꼬에게 큰소리로 일관한다.
아키오는 화가 나기도 하지만 결국 아내인 야에꼬의 의견에따라 시체를 인근 공원의 공중화장실에 버린다.
그들 가족이 사는 집은 아키오의 부모님의 집인데, 아키오의 아버지가 치매로 돌아가신 뒤, 아키오의 어머니인 마사에와 함께 사는 것이었다. 어머니를 위해서라기보다 부모님의 집을 갖고 싶었기 때문이다.
한 때 자신을 따뜻하게 키워주신 부모님을 위해서가 아닌, 돈 때문에 함께 산다는 것이 슬펐지만, 그건 누구에게나 있음직한 이야기이며, 그런 환경이 아니면 느껴볼 수 없는 것이라 생각되어 씁쓸함이 더 해졌다..
마사에는 아들의 보살핌보다는 근처에 사는 딸에게 보살핌 받았다. 딸 하루미는 지극 정성으로 마사에를 돌본다.
그런 마사에에게 야에꼬는 아키오에게 아들 나오미의 죄를 뒤집어 씌우자고 주장한다.
형사팀은 영리한 통찰로 소문난 카가 교이치로와 친척동생인 신입 형사 마츠미야를 투입하기로한다.
카가는 냉철하지만 그 만큼 수사과정에서 용의자들의 입장을 헤아려줄줄안다.
마츠미야는 형사 선배이자, 카가의 아버지이자 자신의 외삼촌 타카마사를 특별하게 생각한다.
타카마사를 동경해서 형사가 된 탓도 있으며 아버지라고 여겼다. 그런 타카마사가 아팠을때마다 카가는 병문안도 안가고, 얼굴도 마주치지 않았다. 그래서 마츠미야는 카가를 이해할 수 없었다.
하지만 결국 사건의 해결에 있어서 카가의 행동을 보고 마츠미야는 놀라고 만다.
마에하라가의 아들가족의 무시에서 벗어나기 위한 치매연기를 펼치었던 마사에 할머니를 이해하고, 의도를 읽었기때문이다. 사건의 해결보다는 아키오에게 아들로써의 양심을 기대하므로써 자백의 기회를 준 카가의 배려심이 놀랄정도로 멋지고, 섬세하며 존경스럽다.
골초이며 베테랑 형사인 고바야시와 이시가키 계장과 30대중반의 사카가미 형사는
마츠미야에게 늘 카가 교이치로의 모습을 가슴 속에 담아두라고 했던 것과 같은 이야기일 것이다.
빨간손가락은 제목의 키포인트이자 실마리이고, 이 다섯 단어만으로도 모든 것이 설명될 수 있는 것이다.
제목 또한 의미심장한 이유인듯하다.
카스가이 유나라는 소녀가 죽은 것이 불쌍하고, 끔찍하다. 게다가 이야기 주제가 노인을 경시할 만한 치매를 언급하고 있다. 사람들 가슴 속에서 예민한 부분을 소재로 삼고 있는 만큼 그런 소재들을 충분히 들여다 볼 수 있었다.
아키오의 인간적 내면을 충실하고 감성이 충만하게 표현한 작가가 대단하다.
이 작가의 책은 처음이지만 팬이 될 것 같다. 공대출신이면서 이런 글을 써낸 것이 더욱 멋지다!
이 소설에서 부모자식간의 관계와 이해심에대해서 느낄 수 있었다. 우울하고 슬픈 소설.. 애틋하다..
등장인물 정리
[마에하라 가]
아키오, 야에꼬, 나오미, 마사에,
하루미
[형사들]
카가 교이치로, 마츠미야
고바야시(골초,베테랑), 시가키(계장), 사카가미(30대의 중반)
타카마사(카가의 아버지)
[피해자]
카스가이 유나, 유나의 부모
[기타인물]
[피해자]
카스가이 유나, 유나의 부모
[기타인물]
카츠꼬(카가의 고모)
카네모리 토키꼬(간호사)
<빨간 손가락>을 읽는 내내 기분이 나빴다. 자기 생각만 하고, 자기합리화가 쩔고, 상황을 고칠 생각도 하지 않고, 남탓만 하고, 그런 사람들만 뭉쳐있는 글이라서 너무 우울하다..
<빨간 손가락>을 읽는 내내 기분이 나빴다. 자기 생각만 하고, 자기합리화가 쩔고, 상황을 고칠 생각도 하지 않고, 남탓만 하고, 그런 사람들만 뭉쳐있는 글이라서 너무 우울하다..
'Reviews > Book' 카테고리의 다른 글
容疑者 Xの 獻身(용의자 X의 헌신) 히가시노 게이고 저/양억관 역 | 현대문학; 2006년 08월 10일 (0) | 2013.03.09 |
---|---|
상실의 시대(노르웨이의 숲:ノルウェイの森); 무라카미 하루키 저 (0) | 2012.04.29 |
돈끼호떼 ; 미겔 데 세르반떼스(Miguel de Cervantes) 지음, 민용태 옮김, 창비(창작과비평) 출판 (0) | 2012.01.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