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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Me..

손석희입니다 [2006. 12. 3. 자 손석희씨의 글] 오랜만에 제목란에 제 이름을 올려봅니다. 저 때문에 이렇게 많은 분들이 글을 올려주시는데 묵묵부답으로 있어선 안된다는 생각이 우선이고, 그저 허심탄회하게 청취자 여러분께 말씀드리고 싶다는 생각이 그 다음입니다. 3년쯤 됐던가요. 제가 아침에 깜빡 늦게 일어나는 바람에 한 5분 지각한 적이 있었는데 당시 사장께서 '그 동안 상도 받았으니 벌도 받아야지' 하면서 징계를 내린 바 있습니다. 많이 서운했고 후배들 보기에도 부끄러웠습니다. 회사가 참 야박하다 느껴지기도 했지요. 제깐에는 열심히 해왔는데 5분 늦었다고 징계라니...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그 벌의 의미를 깨닫게 되면서 더는 회사를 원망하지 않았습니다. 그 벌은 제 실수를 탓하기 위해서라기 보다는 주마가편.. 더보기
설날 새벽 6시!! 내일로 기차여행이 기대된다. 아무래도 갈 것 같다. 돈없다 시간없다 할바에야 그냥 추진하련다. 돈은 구하면 되지만, 시간은 못구한다. 밤새 잠도 안오고! 낮에는 보기 싫으니.. 지금 보련다! 아 설레인다! 더보기
해피 크리스마스 해피 크리스마스 여튼간 오늘날 이 시대를 살아가는 contemporary 들에게 연애란 과연 무엇일까요? 과연 그런것이 해볼만한 가치가 있는것인지에 대해선 그 누구들도 심사숙고 해본 일이 있습니까? 단순히 남들 모두가 연애를 하니까 나는 안하면 왠지 꿀릴것 같은 그런 나이키스러운 느낌이 들어서 그런 것이 아닐까요? 사실 저는 연애라는건 단 한번도 해본 일이 없습니다. 천상의 외모와 인스티튜스프로페서의 지적 능력과 이성적 사고방식을 가졌으며, generous, plentiful의 the Pacific 과도 같은 큰 그릇을 지닌 사람 입니다. 유비도 저에 비하면 쫌생이에 불과할 것 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여자를 단 한번도 사귀질 못했습니다. 그건 대체 무슨 의미를 지닌 것 일까요? 제가 왜 여자를 .. 더보기
마음이 하는 말.. #1 너를 지우려고 수 십번.. 가슴에서 너를 지워봤자.. 계속 그려지는 너의 모습.. 지우개로 계속 지우다가.. 찢어지는 종이처럼.. 널 지우는 일은.. 내 가슴을 찢어지게만해.... 오늘부터 하나씩 Six sense가 발동될 때 마다 ! ㅋㅋ #2 글쎄요.. 이제 사랑에 풍덩하고 빠질수 없어요.. 또 아플까봐.. 이소라 #3 짝사랑이란.. 첫 눈에 반하는 거야.. 눈을 돌려도 관심이 계속 쏠리는 거야.. 친해질 방법, 말 걸을 수 있는 방법만 고민하는 거야.. 항상 뒷 모습만 보다가 안 본척 하는 거야.. 무슨 옷을 입었는지 저절로 알게 되는 거야.. 길에서 비슷한 옷과 가방과 신발만 봐도 기억이 나는 거야.. 머리결, 피부색, 스타일이 전부 이상형이 되어버리는 거야.. 힘들어도 말을 걸고 싶은거야... 더보기
호밀밭의 파수꾼; J.D. Salinger (발췌) 거기 도착했을 때 시간이 좀 남아서, 나는 로비의 시계 옆에 있는 가죽 의자에 앉아서 여자들을 쳐다보았다. 벌써 많은 학교가 방학을 해서, 백만명이나 되는 계집애들이 주위에 앉거나 서서 데이트 상대가 나타나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다리를 꼬고 앉은 계집애들과 다리를 꼬지 않고 앉은 계집애들, 다리가 죽여주는 계집애들과 다리가 너저분한 계집애들, 멋쟁이처럼 보이는 계집애들과 사실 알고 보면 되먹지 않을 그런 계집애들. 그건 정말 좋은 구경거리였어, 내 말이 무슨 뚯인지 안다면 말야. 어떤 의미에서는 좀 우울한 일이기도 했다, 왜냐하면,대체 저 애들이 어떻게 될까 하는 생각이 계속 들었으니까 말이다. 그들이 학교나 대학을 나왔을 때 말이다. 아마 대부분은 멍청한 자식들하고 결혼할 것이다. 자기들 차는.. 더보기
관 포 지 교 아주 친한 친구 사이의 사귐을 이르는 말로서, 중국 춘추 시대의 관중과 포숙아의 우정이 아주 돈독하였다는 고사에서 유래한다. 중국 춘추시대 제(齊)나라에 관중(管仲)과 포숙(鮑叔)은 어릴 적부터 절친한 친구사이었다. 후에 관중은 명재상(名宰相)으로 명성을 얻게 되는데, (중국 4대 명재상 중 1인이다. 제갈량, 관중, 왕안석, 장거정) 그가 명재상이 되기까지는 친구였던 포숙의 공이 지대했다. 관중이 말년에 포숙에 대한 칭송의 말을 남겼는데, 그 표현은 다음과 같다. "내가 어릴 적 곤궁할 적에 포숙과 함께 장사를 할 때, 이익의 분배를 내가 포숙보다 더 많이 가져갔는데 포숙은 나를 탐욕스럽다고 여기지 않은 것은 내가 가난하다는 것을 알아주었기 때문이었고, 벼슬 길에 올라 많은 실수로 사람들은 나를 어리석.. 더보기
캐리비안의 해적 - 망자의 함 데비존스는 사랑하는 여인으로부터, 실연당했고, 그는 그 마음을 숨겨놓았다.. 10년을 참고 기다려온 데비존스는 사랑하는 칼립소를 찾아갔지만, 칼립소는 그 자리에 없었다. 상처받은 데비존스는 서서히 그녀를 증오하고, 자신을 망가뜨렸다.. 영화니까 가능한 이야기지만, 너무나도 로맨틱하다.. 잘보면, 칼립소의 '어장관리'에 데비존스가 화가 난것이다.. '어장관리'라는 증거는 문어는 어류라는 것이다. ㅋㅋ 어쨌든 ㅋㅋ 시간이 지나도.. 마음에 들어 ㅠㅠ 너무도.. 액션+멜로+로망+유머 다있어 ㅠㅠ 더보기
인생론 ; 쇼펜하우어 저 사실 우리가 타인의 생각을 중시하고 그것에 끊임없이 마음을 쓰는 것은 통상적으로 어떤 목적 활동에서도 그와 같은 것을 찾아 볼 수 없을 정도로 격렬한, 이른바 세상에 일반적으로 퍼져 있는 것이라기보다는 오히려 인간의 선천적인 강박증에 기인한 것이라고 봐도 좋을 정도의 것이다. 모든 언동에 있어서 가장 먼저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신경을 쓰는 것이 타인의 생각이다. 자세하게 검토해보면 우리가 지금까지 해온 배려나 걱정의 거의 절반에 가까운 것들은 타인의 생각을 염두에 둔 것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렇게도 자주 상처를 받는 자존심이라는 것의 기초에, 모든 ㅡ허영과 허세, 모든 겉치레와 과장의 기초에는 그렇게도 병적으로 민감한 타인의 생각에 대한 배려가 있다. 이런 병적인 배려와 강박증이 없다면 사.. 더보기
# 안보인다고해서 다른 사람에게 상처가 없는 건 아니였어.. 어색한 행동이나,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은 전부 상처때문이었어..상처받기 싫어서 달라진 것 뿐이었어.. 거리낌없던 하룻강아지.. 초등학교 때랑은 너무 달라졌어.. 내가 하고 싶은데로 생각대로 하기에는 모두가 너무 커버렸어.. 가장 많이 상처받은건 천사라는 말처럼.. 상처를 많이 받고, 극복한 사람만이 진정 속 깊고 멋진사람이 될 수 있는거야.. 더보기
카우보이 비밥 中 페이: 인간은 혼자선 살아갈 수 없다고 흔히 말하지만.. 꽤 살아갈 수 있는거더라고.. 사람들 속에서 외톨이라고 느끼는 것보단.. 혼자서 고독을 느끼는 쪽이 나아.. 그 녀석들과 관련돼 있으면 귀찮은 일만 늘어서.. 전혀 이점이 없어서 어차피 있으나 없으나.. 그렌: 헤어지는 게 두려워진 거구나.. 그 사람들하고.. 그래서 먼저 헤어진거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