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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s/Movie

파괴된사나이;2010(김명민, 엄기준)


2012년! ㅠㅠ

다음 달이면 코트라에서 인턴근무를 하게되고,
그런 상황에서 4학년까지 마친 이 상황에서 학점에대한 만족보다는 아쉬움과 미련때문에 걱정으로 하루하루를
놀고 있는 이런 상황에서..

늘 가슴 한켠에 해야한다는 중압감을 가지고,
여의치 않던 호주머니 사정을 해결하기 위해, 학교 근처 홈플러스 물류센터에서 이틀동안 밤샘 아르바이트를 했다. 

종현이랑 함께 했기때문에 잘 견딜 수 있었던 것 같다.
그래서 어제 저녁 5시즈음 잤는데.. 좀 전에 2시즈음 안되서 일어났다.

게임 거상에대한 정보를 찾다가 배가고파서 라면을 먹다가
채널을 틀었는데, 파괴된 사나이라는 낯선 영화가 하고 있었다.

순전히 김명민이라는 배우 때문에 채널을 돌리지 않았다.
4분의 2부분 정도의 [발단] 전개 절정 결말]에서 [전개] 즈음에서 영화를 보기 시작한 것 같다.  

 

극 중 사이코패스로 나오는 엄기준은 처음 본 배우였는데,
정신병자 사이코패스에 정석이었다.

검색을 해보니, 김명민은 극중에서는 실제로 목사였던 것 같다.  
딸을 유괴당한 아버지란 역할을 소화했는데,
너무 답답하고, 답답할 수 밖에없던 영화 중의 상황이 두려웠다.

무기력하게 가두는 상황과 어쩔 수 없는 그런 범죄라는 위기를 감안해 볼때,
새끼를 맹수에게 빼았긴 어미 사슴같은 상황이 떠올랐다.

돈을 어쩔수 없이 꾸려고 노력하다가
끝내 입원한 아내의 호흡기의 전원을 끈 뒤, 보험금을 받아 딸을 찾으려고 했지만,
결국에는 돈만 잃고 만다.

'시발'이라던가 '좆같은 새끼'라는 말을 어색하지 않게 연기한 김명민은 
그중에서 목사라는 것을 감안할 때,
항상 선한 이미지를 지녀야만하는 목사도,
진정 사랑하는 목숨보다 소중한 피붙이가 위기에 빠진 상황에서는
인간 속에 내재된 본연의 화를 드러낼 수 밖에 없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나 보다. 


답답한 상황 속에서 돈 가방에 숨겼던 위치추적기의 머문 위치에 머문 메모리를 통해서,
끝내 뒤를 쫒았지만, 더 괴롭히고 속시원하게 사이코패스를 죽였으면 했는데,
너무 짧게 복수했다.  나였으면 죽였던 돌맹이로 대갈통을 뭉게 버렸을 것이다. 

그 정도로 극중 엄기준에 대한 분노가 반영되었던 것이다.
네이버 평점은 7.7인데, 그냥 평소 느낄 수 없던 것을 몰입할 수 있게 해준 것만으로도 인상 깊은 영화였다.
시청한 시간이 새벽 4~6시였으니 몰입이 잘 되서였던 탓도 있다.  

 아역으로 나오는 소녀는 마치,
[서동요]에 선화공주 아역을 맡은 설리를 본 듯한 느낌이다.
몇 년후 초특급 귀염둥이 아이돌로 성장한 설리처럼,
이 영화의 아역으로 나온 아이도 인기의 주역이 될 듯하다.

밥을 자기는 맛있게 먹으며,
모래 돌을 담은 밥그릇을
맛있게 씹어먹으라고 능청스럽게 하는 장면은 소름끼쳤다.  

군대에서도 봤지만 그런 인간들을 존재한다.



목사라는 역할을 양아치처럼 소화한 배우 김명민을 새롭게 볼 수 있던 영화였고,
전개와 이야기의 벌려놓은 긴장감에 비해,
좀 맥풀리는 결말에 좀 아쉽다는 말을 하고 싶다. 무서운 영화였다!